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인기 유튜버 우왁굳이 아프리카로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이세계 아이돌 (이세돌)"도 아프리카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이세돌과 경쟁관계인 한국 버츄얼 아이돌인 "스텔라이브"는 치지직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트위치에서 함께 방송하던 대표 한국 버츄얼 아이돌 그룹이 서로 다른 경쟁사로 이동하게 되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리카와 이세돌
유튜버 우왁굳의 이동은 한 명의 유튜버가 이동하는 것이 아닌 "왁타버스"라는 거대한 커뮤니티가 이동하는 케이스입니다. 왁타버스는 우왁굳이 운영하는 하나의 세계관이며 이세돌, 고정 멤버, 고멤 아카데미, 그리고 콘텐츠 창작에 도움을 주시는 다양한 팬들 등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프리카라는 기업과 우왁굳이라는 기업의 상호 협력 관계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도 우왁굳과 그와 관련된 멤버들에게는 큰 간섭을 안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세돌의 활동에는 크게 변화가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브랜드의 이미지와 그 환경은 중요합니다. 아무리 아프리카가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더라도 방송 수위는 높고 수익률은 높은 엑셀 방송과 같은 성인 방송을 당장 중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미 팬층이 단단한 이세돌이지만 신규 팬들은 항상 필요하며 이러한 아프리카 플랫폼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신규 유입에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의 전반적인 수위가 높은 만큼 채팅의 수위도 높은 편입니다. 우왁굳과 이세돌의 채팅 관리는 신속한 편이지만 지속적으로 수위 높은 채팅이 올라온다면 이세돌의 이미지에 큰 문제를 줄 수 있습니다.
치지직과 스텔라이브
아마 치지직 측에서도 이세돌의 이동을 많이 원했을 것 같습니다. 이세돌의 거대한 팬층을 떠나서 아직 플랫폼 이미지가 없는 치지직의 입장에서 이세돌의 이미지는 플랫폼의 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위 높은 아프리카와는 반대로 시청자들이 편하고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플랫폼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아이돌의 이미지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이세돌의 아프리카 이동은 아쉽지만, 스텔라이브가 치지직으로 이동한만큼 치지직은 아마 스텔라이브 맞춤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치지직 이미지를 조금씩 구축할 것 같습니다. 치지직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따라서, 치지직이 스텔라이브를 밀어줄 계획이라면 네이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스텔라이브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문제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매스컴에 노출되기 어려운 반면 치지직 매스컴의 도움을 받아 스텔라이브를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모두 파이팅!
이세돌과 스텔라이브가 라이벌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세돌의 상승세가 압도적입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번 기회에 스텔라이브도 많이 성장하여 서로 자극이 되는 좋은 관계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가끔 이세돌 방송을 챙겨보는 시청자로서 이세돌이 아프리카에서 문제없이 지금과 같이 오랫동안 방송 활동을 해주길 바랍니다. 두 아이돌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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